인생의 Error 그 자리에서 찾은 희망(장례희망 - 이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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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이야기
음악을 평하거나 할 수준은 아니지만, 왠지 요즘 이 이야기를 안하면 안될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찬혁의 장례희망은 2022년에 나온 노래라는데, 청룡영화제 이후 너무 화재가 되어버린 것 같네요. 사실 최근에 이찬혁의 행보에 대해서는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괴상하고 엉뚱하고... 'GD를 삼킨 찬혁'이라고 조롱을 받으면서 천재병에 걸렸다는 평을 받곤 했지요. YG가 애들 망쳐놓는다는 말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청룡영화제에서 이후로 그의 천재성에 대한 평가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그 괴상한 행동들도 다 의도된 것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요즘은 노래를 앨범단위로 듣질 않다보니까 2년 전에는 이런 곡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청룡영..
The Best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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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이야기
지난 1월. 서울로 이사를 오고 서울 나들이 첫 공식 일정은 연남동 방문이었다. 서점 리스본에 들러 1월 비밀책을 샀다. 포장에는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의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클레어 키건의 이란 책이었다. 책을 샀던 그 계절감에 어울리는 1980년대 겨울 아일랜드가 배경이었다. 120페이지의 짧은 소설이라 빨리 읽을 수 있었지만 빨리 읽어버리기 어려운 책이기도 했다.  은 아일랜드 정부의 협조하에 가톨릭 수녀원이 운영하면서 불법적인 잔혹 행위를 저질렀던 ‘막달레나 세탁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막달레나 세탁소에는 매춘부나 미혼모인 젊은 여성들이 수녀원에 은폐, 감금을 당한 채로 세탁부로 강제 노역을 당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성폭행 피해자나 고아 소녀도 부당한 이유로 강제..
[눅6:35-36] 원수 사랑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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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이야기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누가복음 6:35-36 '원수 사랑'이라고 하면, 기독교의 대표적인 가르침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고, 최고의 사랑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어떤 기독교인도 '원수 사랑'을 당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닿을 수 없는 것은 알면서도 추구하는 이상향처럼 벽에 걸..
나들목 동행교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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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이야기
가는길   우리집교회는 가끔씩 외부 교회를 방문합니다. 이번 주에 외부교회 탐방을 계획하면서 나들목네트워크 교회 중에 한 곳을 다녀오려고 생각했는데 마침 가까운 도봉구에 있는 나들목동행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주일 예배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 1층에 있는 비전홀을 대관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녹천역 바로 옆이라 대중교통 이용한 접근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녹천역에서 내리시면 서울외국어고등학교 가는 길이라고 2번 출구가 가까운 것처럼 안내되고 있는데, 3번 출구 나오셔서 주택가 쪽 입구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학교 들어가는 길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지난번 라이트하우스 홍대 갔을 때도 비슷한 디자인의 플라스틱 안내판이 있었는데 요즘 이런 식이 유행인가 보네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