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열심(24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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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나눔
대림절은 한 아기의 탄생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한 아기의 나심이 어떻게 희망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을까요? 사실 이 메시지는 굉장히 허황된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기가 자라서 실제 왕이 되고 구원자가 될 때까지는 너무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이 예언의 시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원문에서 아기의 태어남을 과거형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기에 대한 묘사는 모두 현재형입니다. 다시 말해 이 예언은 지금 다가온 구원사건 앞에서 감춰져 있던 그 시작점을 돌아보는 맥락인 것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태어났던 한 작은 아이는 지금 이 순간 ‘놀라우신 조언자’로,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영존하시는 아버지’로, ‘평화의 왕’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를 보고 그를 알리라(24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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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나눔
우리집교회의 예배는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함께 말씀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말씀을 전합니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으로 인해 우리의 당연한 일상이 강탈당한 지난 한 주였습니다. 밤 새도록 나라의 운명을 걱정해야 했고, 탄핵이 부결되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정의가 이토록 나약하구나’ 생각했던 날들이었습니다. 아직 불법적인 내란은 정리되지 않았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어둠의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요? 예레미야가 이 예언을 하고 있는 상황도 예언의 말씀처럼 희망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나라를 빼앗기고 예루살렘은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수백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누가복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