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요한복음 4:42 중에서)
이 말씀은 한 여인의 고백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게 된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후에 자신들의 신앙으로 예수님을 고백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신앙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서 결국엔 내가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장면입니다.
요즘 교회의 예배들은 갈수록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보는’ 예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실력있는 연주자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을 따라 부르거나 담임목사님이 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며 ‘아멘’으로 화답하는 정도가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예배자'가 아니라 '관객'이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배 속에 내가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직접 그분을 아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읽고 해석한 성경 이야기를 듣는 것을 벗어나 내가 직접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집교회의 말씀시간은 개개인이 직접 말씀을 읽고 서로가 서로를 통해 배우는 '대화식 설교'로 진행됩니다. 남이 읽어주는 성경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26)
우리집교회의 예배에서 목사는 말씀을 대신 전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말씀읽기에 동참하면서 성도들이 스스로 말씀 앞에 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집교회는 사람이 아닌 오직 말씀만이 우리의 주인되셔서 이끄시도록 그 자리를 내어드리기를 원합니다.